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21일 조선중앙통신 기자 문답에서 최근 외교부가 북한인권사무소의 국내 유치 용의가 있다고 밝힌 데 대해 "용납할 수 없는 극악한 정치적 도발이며 대결광기의 극치"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조태용 외교부 제1차관은 지난 1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유엔 북한인권사무소의 유치에 대해 "정부는 북한 인권을 중요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그런 차원에서 유치할 용의가 있고, 그런 의사가 있다는 점을 유엔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조평통 대변인은 "괴뢰패당은 저들의 광란적인 반공화국 인권모략 소동이 어떤 파국적 후과를 가져올 것인가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부질없는 놀음을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괴뢰패당이 비열하고 유치한 반공화국 인권모략 소동으로 얻을 것이란 수치와 파멸밖에 없다"라며 "우리 사회주의 제도와 인민의 존엄을 함부로 건드리는 데 대해 우리 천만 군민은 추호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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