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국내 철강사, 중국산 H형강 반덤핑 제동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동국제강이 중국산 H형강 반덤핑 제소를 위한 업계 공동 대처를 촉구한 가운데 현대제철이 가격 동결 조치를 통한 중국산 견제로 화답했다.

국내 H형강 시장을 양분하는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중국산 수입재에 대한 공동 대응에 처음으로 나선 것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의 업체들은 H형강 가격을 동결, 중국산 저가 제품에 공동 대응한 후 향후 반덤핑 제소에도 보조를 맞추기로 했다.

양사는 중국산 반덤핑 조사에 절차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우선 가격 동결 조치를 통해 중국산 수입재를 견제할 방침이다. 저가 중국산 H형강이 국내 유통 시장을 흔들면서 공동 대응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양사는 건축재인 H형강의 경우 그간 소형, 중형, 대형 제품에 대해 가격차를 보이면서 경쟁 관계를 유지해왔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소형 제품( t당) 73만원 ▲중형 제품 77만원 ▲대형 제품 87~88만원 등의 가격 동결 조치를 실시한다. 이들 양사는 가격 동결 조치로 인한 수익성 약화를 감수하면서 까지 중국산 H형강을 견제키로 의견을 모았다.
올들어 H형강 수입량은 ▲1월 13만5783t ▲2월 9만5278t ▲3월 9만1263t 등 1분기 32만2324t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26만6986t 대비 21%가 늘어난 것이다.

국내에 유통하는 H형강 수입재의 대부분인 중국산 가격은 소형 기준 t당 62~64만원 수준에 불과하다. 여기에 최근 환율마저 약세여서 가격이 더욱 떨어지는 추세다. 그만큼 국내산 H형강의 가격경쟁력이 약화되는 셈이다.

현대제철은 동국제강이 추진하고 있는 중국산 H형강 반덤핑 제소를 위한 조사에 참여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중국산 H형강에 대한 반덤핑 제소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정식 제소장 접수 여부도 고민하고 있다.

현재 동국제강이 자체적으로 조사중으로 조만간 현대제철과 공동 조사 가능성도 제기된다. 제소장이 무역위원회에 접수되면 위원회는 조사를 통해 덤핑 여부와 국내 산업피해 정도를 판단, 예비판정을 내린다.

잠정 덤핑방지관세 부과 여부는 기획재정부가 결정한다. 이후 무역위원회의 최종 판정이 내려지고 최종적으로 기획재정부가 해당 품목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게 된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