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과학의 날' 맞아 설문조사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우리나라 어린이가 가장 좋아하는 과학자는 아인슈타인으로 조사됐다. 이어 에디슨, 뉴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국내 과학자 중에서는 장영실을 꼽은 아이들이 가장 많았다.
21일 '과학의 날'을 맞아 웅진씽크빅에서 펴내는 어린이 과학 잡지 '과학쟁이'가 전국 496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우리나라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과학자는 ▲아인슈타인(20.6%) ▲에디슨(19.0%) ▲뉴턴(11.1%) ▲퀴리부인(8.9%) ▲장영실(8.3%) 순으로 나타났다.
물리학자들이 10위권에 많이 포함됐는데 발명가도 어린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2위를 차지한 에디슨(19.0%)을 꼽은 어린들이 적지 않았다. 에디슨(2위)을 포함해 장영실(5위), 다빈치(8위)의 발명가들도 전체 득표에서 29.7%로 차지할 정도로 어린이들에게 높은 지지를 얻었다.
여성 과학자의 상징인 퀴리 부인은 4위에 랭크됐다. 여기에 우리나라 전통 과학의 상징으로 꼽히는 장영실(5위, 8.3%)과 최무선(13위, 1.0%)도 아이들의 지지를 받았다. 거중기를 만든 정약용(0.8%)이 16위를 차지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전통 과학자들을 국사 영역이 아니라 과학사 영역에서 재평가하고 서양 과학사와 비교해 우수성을 알리는 교육이 강화될 필요성이 제기됐다.
장익준 '과학쟁이' 편집장은 "우리나라 어린이들이 특별히 물리학자와 발명가를 좋아한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많은 어린이들이 과학자와 기술인을 꿈꿀 수 있도록 보다 구체적 교육 정책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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