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세월호-진도VTS 교신, 선장·해경 탈출명령 서로 미뤘다.
20일 해양경찰청이 공개한 세월호 교신내용 녹취록에서 세월호 침몰 당시 해경과 세월호 선장이 퇴선 명령을 서로 미룬 정황이 드러났다.
또한 17분이 더 지난 9시24분에서야 퇴선이 언급됐다. 세월호 측에서 "탈출시키면 구조가 바로 되겠느냐"라고 묻자 해경은 "우리가 그쪽 상황을 모르기 대문에 선장이 최종 판단을 해서 결정하라"고 답했다. 그러나 이후 9시38분 마지막 교신때까지 어느 누구도 탈출 명령을 내리지 않았고 세월호 내부에는 "객실에 대기하라"는 방송만 이어졌다.
1분 1초가 중요한 상황에서 10시15분쯤에야 세월호에 "바다로 뛰어내려라"는 방송이 나왔다. 해경과 교신하던 1등항해사와 선장 이준석(68)씨 등은 이미탈출한 상태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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