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사고 당시 구명정이 쇠사슬로 묶여 있어 사용할 수 없었다는 의혹에 대해 김재범 청해진해운 기획관리부장은 "밧줄로 묶여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안전핀을 뽑으면 자동으로 펼쳐지게 돼 있는 구조"라며 "물속에 5m 정도 들어가면 뗏목이 자동으로 펼쳐지는데 완전히 거꾸로 전복되다보니 무게에 의해 펴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컨테이너 등이 탈거된 이유에 대해 그는 "갑자기 배가 선수를 틀면서 결박한 것이 무게 중심에 의해 튕겨 나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김 부장은 또 화물 과적 때문에 사고가 커진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도 "규정상 3960톤을 싣을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사고 당시 세월호엔 3600톤이 실렸다"면서 "이는 해운조합 운항관리실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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