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세월호 침몰]애도 분위기 악용한 스미싱 활개…"너희가 인간이냐"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수상한 문자 안 열어보는 게 최선…유형과 대처방안은

세월호 침몰사고 동영상 사칭 스미싱 문자

세월호 침몰사고 동영상 사칭 스미싱 문자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고로 온 국민이 비통해하면서도 일말의 기적을 기대하는 가운데 이에 편승해 이익을 챙기려는 스미싱 사기문자가 점차 고도화되고 있어 공분을 사고 있다.

19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방송통신위원회, 금융위원회 등 유관기관은 국민적 관심을 악용해 현장 보도를 빙자한 스미싱 문자가 메시지(SMS)와 카카오톡을 통해 다양한 형태로 발송되고 있다면서 국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한 상태다.
정부에 따르면 스미싱 문자는 구조현장 관련 언론 속보를 사칭하는 내용으로 문자에 포함된 인터넷주소(URL)를 클릭하면 스마트폰에 악성 애플리케이션이 다운로드 되고, 설치된 악성앱을 통해 기기정보, 문자, 통화기록 등을 탈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처음에는 '여객선(세월호) 침몰사고 구조현황 동영상’이라는 문구에 인터넷주소를 포함시킨 문자가 발견됐으며, 추가로 '실시간속보세월호침몰 사망자 25명 늘어 더보기' '[GO! 현장] 구조된 6살 어린이 아기 아기 아기'란 문구에 역시 인터넷주소를 포함한 유형, 미국 메이저리그 류현진 선수의 트위터 추모 문구를 사칭한 문자 등이 발견됐다.

이들 악성앱은 스마트폰에 설치된 정상 뱅킹앱을 가짜 뱅킹앱으로 교체 설치하도록 유도하고, 사용자의 금융정보를 빼내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트위터 등 SNS에는 “실종자 가족들이 생사를 몰라 애태우고 국민들도 애통해하는 상황에서 장난을 치거나 심지어 사기까지 치려 하는 ‘인면수심’들을 엄히 처벌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관계자는 "관련 피해신고가 접수되는 즉시 수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를 통해 발견된 악성앱의 유포지 및 정보유출지는 즉시 차단하는 한편, 백신 프로그램 개발사에 악성앱 샘플을 공유해 백신을 개발하도록 조치한 상황이다. 금융위는 "아직까지 접수된 피해사례는 없지만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 주소록 등 탈취된 정보가 피싱과 대출사기 등 금융사기에 악용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우선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의 인터넷주소(URL)를 클릭하지 말고, 의심스러운 문자는 즉시 삭제하는 것이 안전하다. 스마트폰(안드로이드)에서 환경설정→보안→알 수 없는 출처→체크해제를 설정해 악성코드 감염을 미리 방지할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불법이체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경찰청(112), 금감원(1332), 금융회사 콜센터에 즉시 신고하여 지급정지를 요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