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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3기 부위원장에 여당추천 허원제 상임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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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짜리 방통위에 논란 거세질 듯

▲허원제 방통위 부위원장

▲허원제 방통위 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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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방송통신위원회가 부위원장으로 여당 추천인 허원제 상임위원을 선출했다.

방통위는 16일 최성준 위원장 주재로 3기 위원회 첫 전체회의를 열고 허 상임위원을 전반기 부위원장으로 호선했다.
이날 전체회의는 야당 추천인 김재홍 상임위원이 "부위원장은 '대통령이 소속하지 않은 국회 원내교섭단체가 추천한 위원이 호선되도록 한다'는 국회 속기록을 존중해 시행해야 한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불참하면서 여당 추천 상임위원 2명만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강행했다.

최 위원장은 "20일동안 업무가 중지된 상태로 하루빨리 회의를 개최해 업무를 추진해야 한다"면서 "비록 1명이 없지만 3명이 충분한 논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회의에서는 전임 2기 위원회 때 전반기에는 여당 추천 상임위원을, 후반기에는 야당추천 상임위원을 선임한 관례를 들어 허 상임위원을 부위원장으로 뽑았다.

허 부위원장의 임기는 2015년 10월 5일까지다. 허 부위원장은 경남 고성 출신으로 서울대를 졸업했으며 부산일보, 경향신문, KBS을 거친 기자 출신으로 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첫 전체회의가 여권 위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파행으로 진행되면서 앞으로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인사청문회에서부터 '합의제 정신'을 강조해온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도 첫 회의에서 흠집을 남겼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야당이 추천한 고삼석 상임위원 내정자는 자격시비 논란으로 아직까지 대통령이 임명하지 않은 상황이다. 방통위 회의 참석 거부를 선언한 김재홍 상임위원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회의는 최 위원장 등 여권 추천 위원 3명이 결정한 그들만의 행사일뿐"이라며 "논의되고 의결된 안건을 향후 야당 추천 위원들은 결코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도 성명을 내고 "최 위원장은 '합의제 운영 원칙을 지키고, 다른 상임위원들과 협의해 정책을 시행하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반쪽짜리 방통위'가 결정한 모든 사안은 원천 무효"라고 비판했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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