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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중독父, "28개월 아들 잠을 자지 않아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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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게임에 중독돼 쓰레기 봉투에 생후 28개월된 아들을 버린 비정한 아버지가 두 손으로 아들을 직접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아버지 정모(22)씨는 경찰조사에서 게임을 하러 나가야 하는데 아이가 잠을 자지 않아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는 손으로 아이의 코와 입을 막는 방법으로 아이를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경찰은 정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앞서 정씨는 지난 13일 경찰에 자신의 범행이 드러날 것을 염려해 "노숙을 하던 중 아들을 잃어버렸다"고 자진신고했다. 그러나 경찰 추궁 끝에 경북 구미시 길가 쓰레기 봉투에 아들 시신을 버린 사실이 들통났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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