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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커브드 배터리 상용화…삼성 vs LG '배터리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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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기어 핏'에 커브드 배터리 탑재…"웨어러블 시장 주도권 잡겠다"

삼성SDI 커브드 배터리

삼성SDI 커브드 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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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삼성SDI가 세계 최초로 스마트밴드용 커브드 배터리를 출시했다. 지난해 스마트폰용 커브드 배터리를 출시한 LG화학에 이어 삼성SDI도 커브드 배터리 상용화에 나서면서 웨어러블(wearable·착용 가능한) 기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배터리 제조사들의 경쟁도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삼성SDI는 지난 11일 전 세계 시장에 출시된 삼성전자의 '삼성 기어 핏'에 삼성SDI가 개발한 210밀리암페아(mAh) 커브드 배터리를 탑재했다고 15일 밝혔다. 스마트밴드용 배터리로는 세계 최대 용량으로 기존에 출시된 스마트밴드용 배터리 용량의 최대 5배에 달한다.
지금까지 커브드 배터리로는 LG화학 제품이 유일하게 지난해 출시된 LG전자 스마트폰 'LG G 플렉스'에 탑재됐다. 삼성SDI는 이번 삼성전자 스마트밴드 삼성 기어 핏에 커브드 배터리를 적용함으로써 스마트밴드용으로는 가장 먼저 커브드 배터리 제품을 시장에 내놓게 됐다.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커브드 배터리를 결합한 스마트 기기가 속속 출시되면서 향후 웨어러블 기기 시장은 본격적으로 개막할 전망이다. 특히 삼성SDI의 이번 커브드 배터리 출시로 웨어러블 기기 시장을 둘러싼 커브드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배터리 제조사간 경쟁도 한층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웨어러블 기기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얇음, 가벼움 뿐만 아니라 자유롭게 구부러지거나 휘어지는 유연성이다. 기기를 몸에 착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하면 구부리거나 휠 수 있는 커브드 디스플레이 구현이 가능해 플라스틱 OLED는 웨어러블 기기의 필수 부품으로 꼽힌다. 여기에 더해 디스플레이 아래에 들어갈 커브드 배터리, 커브드 기판까지 함께 탑재돼야 기기 전체를 자유롭게 구부리거나 최소한 그 전 단계인 휘어진 형태로 고정할 수 있다. 커브드 디스플레이 못지 않게 커브드 배터리 개발이 중요한 이유다.
삼성SDI는 삼성 기어 핏에 자사 첫 커브드 배터리를 탑재해 기술력을 선보임으로써 웨어러블 기기 시장 공략의 첫 걸음을 뗐다. 삼성SDI는 업계 최초로 초소형 배터리 셀에 적층기술을 적용해 웨어러블 기기에 적합한 커브드 디자인을 구현했고, 'V-벤딩'이라는 신기술을 통해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동시에 초소형 크기 안에서도 배터리 용량을 급격히 늘렸다.

삼성SDI는 이를 바탕으로 향후 성장할 웨어러블 시장에서 커브드 배터리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시장조사업체 ABI에 따르면 향후 웨어러블 기기 시장은 급격한 성장세를 지속해 오는 2018년에는 지난해 대비 10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삼성전자, LG전자가 지난해에 이어 커브드 스마트폰 후속작을 내놓을 예정인 가운데 삼성SDI와 LG화학은 여기에 탑재될 커브드 스마트폰 배터리의 성능, 용량 등을 놓고 또 다시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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