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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고온으로 꽃게잡이 빨라지고 어획량도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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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1.8도 높아 열흘쯤 앞당겨져…보령수협, 이달 1~3일 58.7t 잡혀 지난해 같은 기간(3.5t)보다 16.7배↑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이상고온으로 서해안 꽃게잡이 시기가 빨라지고 어획량도 크게 늘고 있다.

8일 지역수산업계에 따르면 충남 보령수협 위판장엔 하루 15~20여t의 꽃게가 위탁판매 되고 있다. 이 같은 어획, 판매량은 예년보다 열흘쯤 앞당겨진 것이다.
지난해의 경우 4월 중순부터 본격 잡히던 꽃게들이 벌써부터 거래되는 데엔 이상고온의 여파가 크다.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가 지난달 23~29일 보령지역 연안의 바닷물 온도를 조사한 결과 수온이 8.0도를 기록해 평년(6.2도)보다 1.8도, 지난해보다는 1.5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봄에 시작되는 수산물어획시기도 앞당겼다. 보령수협의 꽃게 위탁판매량은 지난해 3월엔 7t이었으나 올해 같은 기간엔 46.6t으로 6배 이상 늘었다. 이달 들어서도 어획량이 늘어 1~3일 58.7t의 꽃게가 잡혀 지난해 같은 기간(3.5t)보다 16.7배 증가했다.
꽃게잡이가 빨라짐에 따라 주꾸미 잡이 배들이 꽃게잡이에 나서 상대적으로 주꾸미 어획량은 서서히 줄고 있다.

바닷물온도가 올라감에 따라 꽃게를 제외한 봄철수산물 어획량도 느는 흐름이다. 지난해 12t쯤 잡혔던 홍어는 올해 27t으로 두 배 넘게 불었다. 넙치, 대구, 아귀, 꼼치 등도 늘어 지난달 보령수협 전체 위판량(꽃게, 키조개 제외)은 312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29t)보다 36% 더 많았다.

한편 보령 앞바다 꽃게는 영양분이 많은 천수만지역에서 잡혀 살이 통통하고 껍질도 단단하며 청록색의 윤기가 나는 게 특징이어서 인기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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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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