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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최대서점 반스앤노블 주가 폭락…전자책 누크 운명은?

최종수정 2014.04.04 13:21 기사입력 2014.04.0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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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티 미디어 "반스앤노블 지분율 16.7%→1.6%로 줄이겠다"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 최대 서점 반스앤노블의 주가가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전일 대비 13.52% 폭락했다.

주요 주주인 리버티 미디어가 보유하고 있는 반스앤노블 주식을 대부분 팔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리버티는 현재 반스앤노블 지분 16.7%를 보유하고 있다. 리버티는 10분의 1 수준인 1.6%로 줄일 계획으로 알려졌다.

리버티는 2011년 약 10억달러에 반스앤노블 인수를 제안했던 곳이다. 하지만 리버티는 인수 제안을 중간에 포기했고 대신 반스앤노블 주식 1200만주를 주당 17달러에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환우선주를 2억400만달러에 인수했다.

리버티가 반스앤노블에 투자했던 시점은 반스앤노블이 전자책 사업부 '누크'를 한창 키우려 했던 시기다. 하지만 반스앤노블의 누크는 애플 아이패드, 아마존의 킨들과의 경쟁에서 밀렸다.

지난 2월, 반스앤노블은 회계연도 4·4분기(지난해 11월~올해 1월)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덕분에 올해 들어 주가는 50% 가까이 급등했다.
하지만 분기 매출이 20억달러에 그치며 10%나 줄어든 상황에서 이뤄진 짜내기식 흑자전환이었다. 특히 누크 사업부는 연말 쇼핑시즌 효과도 보지 못 하고 매출이 50%나 줄었다.

리버티가 반스앤노블 주식을 처분하는 것은 결국 누크의 향후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볼 수도 있는 셈이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MS)가 향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도 주목거리다. MS는 2012년 4월 반스앤노블과 합작 파트너십을 맺었다.

반스앤노블이 누크와 교육사업부를 분사해 별도의 자회사를 세우고 자회사에 MS가 3억달러를 투자한다는 내용이었다. 분사된 자회사의 지분은 반스앤노블이 82.4%, MS가 17%를 갖기로 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부터는 MS가 누크 사업부를 인수할 것이라는 루머도 계속 나오고 있다.

레오라드도 리지오 반스앤노블 회장은 "리버티의 지분 매각으로 반스앤노블이 다양한 전략을 추진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리버티는 반스앤노블 이사회 의석 한 자리도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8일 지분 매각이 완료되면 리버티의 그렉 마페이 최고경영자(CEO)는 반스앤노블 이사직을 내놓을 예정이다. 마크 칼레톤 리버티 부사장은 계속 반스앤노블 이사직을 유지한다.

한편 리버티의 소유주인 억만장자 존 말론은 최근 미 케이블 사업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말론은 지난해 차터 커뮤니케이션스를 인수했고 올해 타임워너 케이블 인수를 시도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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