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1980년대에 재계서열 7위까지 올랐던 국제그룹 오너 일가의 서울 성북동 고급 단독주택(사진)이 법원 경매로 나왔다.
경매 업계에 따르면 양정모 회장의 장남 양희원 아이씨씨코퍼레이션 대표 소유의 성북동 15의 2 단독주택이 다음 달 2일 경매에 부쳐진다.
양 회장이 거주하던 이 집은 1987년 국제상사 명의로 넘어간 뒤 1998년 11월 양 대표가 매입했다. 양 대표는 2006~2011년 이 집을 담보로 푸른상호저축은행으로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27억여원을 빌렸다.
하지만 원금과 이자를 갚지 못해 경매당하는 상황이 됐다. 등기부등본상 채무자가 아이씨씨코퍼레이션인 점을 감안하면 양 대표가 회사 경영이 어려워지자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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