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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애, 사표 제출했지만 KBS 측 "사표 수리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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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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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KBS 이지애 아나운서는 19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18일 KBS 측에 퇴사 의사를 밝혔다"고 전한 가운데 KBS 측의 입장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KBS 관계자는 "신중한 성격인 이지애 아나운서가 고민 끝에 약 8년간 몸담은 회사를 떠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지애 아나운서 사표 제출은 사실이나 아직 수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지애 아나운서는 "봄 개편인 다음달 7일 전까지는 모든 활동을 정리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최근 4년간 진행했던 '생생정보통'에서 하차했고, 현재 진행 중인 KBS 쿨FM '이지애의 상쾌한 아침'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그는 "직장 생활을 오래하다 보면 누구나 고민에 빠지게 된다", "더군다나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30대 중반의 여성 방송인으로서 특히 많은 생각이 있었다"며 그동안 고충이 있었음을 암시했다.

이어 "오랜 시간 동료 및 가족들과 상의를 많이 했고, 고민 끝에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 실망하는 분들이 계실까봐 많이 망설이고 주저했지만 이제는 결단을 내릴 시기인 것 같았다"며 퇴사 결심을 밝혔다.
이지애 아나운서는 "아직 퇴사 후 정해진 소속사나 활동은 없다"며 "최근 언론대학원에 진학했다. 학업에 집중하면서 가족에 충실하고 싶다"며 향후 행보를 밝혔다.

또한 "지난 8년간 정신없이 달려오기만 했다. 나를 필요로 할 때 가족 옆에 있어줄 수 없었던 게 마음에 걸린다. 당분간 가족들의 곁에서 소중한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며 잠시 일보다는 가정에 전념하겠다는 심정을 전했다.

이지애 아나운서 퇴사 소식에 네티즌은 "이지애, 회사생활 오래하면 이런 생각 들 때가 있지. 공감한다" "이지애, 그동안 진짜 열심히 방송 활동했지" "이지애, KBS측은 아쉽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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