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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3사·KT서 개인정보 털린 고객들 '2차피해'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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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사이트서 수백달러 불법 카드거래 발생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KB국민·롯데·NH농협카드 등 카드 3사와 KT의 고객 개인정보 유출 관련 2차 피해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17일 신용카드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환카드에서 KT에서 유출된 정보를 이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신용카드 무단결제 사고가 발생했다. 직장인 박모(여·33)씨는 지난 13일 새벽 두 건의 해외결제 승인 문자를 받았다. 사용하지도 않은 해외 온라인사이트에서 총 420달러가 결제된 것이다. 박씨는 현재 KT 정보유출을 부정사용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박씨의 경우 개인정보가 유출된 카드사의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KT 홈페이지에서 자신의 카드번호와 주민번호 등이 유출된 것으로 확인했기 때문이다.

카드번호와 유효기간만으로 결제가능한 일부 해외사이트에서의 무단결제 외에도 최근 정보가 유출된 상당수 고객들은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 같은 전화·문자 사기 등에 시달리고 있다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2차 피해가 증폭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은 카드 3사의 1억400만건의 개인정보 유출 건수 중 8200만건 이상이 대출업자 등에 유통됐기 때문이다. 또 이 중 일부는 해외로 정보가 팔려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KT의 경우 홈페이지 해킹 사고로 인해 유출된 개인정보 건수는 1170만건으로 집계됐다. 카드 3사와 KT는 고객정보 유출과 관련해 금전적으로 2차 피해가 발생할 시 전액 보상하겠다고 밝혔지만 고객들의 불안감은 증폭일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개인정보가 시중에 유통된 만큼 더욱 신중하게 거래해야 할 것"이라며 "카드 비밀번호, CVC번호나 주민등록번호 등을 직접적으로 물어보면 사기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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