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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우크라이나와 전쟁 계획 없어"(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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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기자회견 "극단적 상황에만 우크라 파병…아직은 필요 없어"
"크림 반도 병력도 늘리지 않을것…야누코비치는 합법적 대통령"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푸틴)이 아직은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보낼 필요가 없다며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TV 기자회견에서 "극단적인 상황의 경우에만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보낼 것"이라며 "아직은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보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비탈리 추르킨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가 당장 군사행동 계획이 없다고 밝힌데 이어 푸틴 대통령도 이를 재확인하며 우크라이나에 파병 계획이 없다고 밝힌 것이다.

<출처: 블룸버그>

<출처: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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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은 지난달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축출된 후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밝혔다. 푸틴은 야누코비치를 두둔하면서도 우크라이나 사람들과 싸울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푸틴은 이미 대규모 병력을 보낸 크림 반도에 대해서도 추가로 병력을 늘릴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푸틴은 크림 반도에 군대를 보낸 것에 대해서는 정당하게 이뤄진 것이라며 크림 반도의 러시아계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인도주의적 차원의 임무였다고 말했다. 또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요청에 의해 이뤄진 것임을 강조했다.

푸틴은 크림 자치공화국은 합법적인 정부라며 크림 반도의 자위력은 우크라이나 군대에 의해 방해받고 있으며 군대를 보낸 것은 단지 병력 증강을 위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우크라이나 인접 지역에서 이뤄진 러시아 군대의 훈련은 오래 전에 계획된 것이라고 푸틴은 설명했다. 푸틴은 앞서 이날 훈련을 마친 부대의 원대 복귀를 명령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공보비서는 푸틴 대통령이 군사훈련이 성공적이었다는 보고를 받고 해당 병력의 원대 복귀 명령을 내렸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글로벌 금융시장이 극도의 혼란을 보인 이유에 대해서는 미국의 정책 때문이라고 푸틴은 지적했다. 이어 미국도 리비아와 이라크에서 독자적으로 행동했지 않냐고 꼬집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유럽 국가들의 비난에 대해서는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서구 국가들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나설 경우 서로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소치에서 열릴 예정인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에 서구 국가 정상들이 불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에 대해서도 불쾌감을 드러냈다. 푸틴은 우리의 동료들이 오지 않는 것을 원치 않지만 결정은 그들에게 달렸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동료를 맞이할 준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은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적극 두둔했다. 그는 야누코비치가 우크라이나의 합법적 대통령이라며 그가 반헌법적 세력에 의해 쫓겨났다고 주장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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