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화로 인기를 끌고 있는 '프랑켄슈타인'이 뮤지컬로도 관람할 수 있게 된다. 충무아트홀은 오는 11일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프리뷰 공연을 시작으로 18일 본 공연을 실시한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영국 여성작가 메리 셸리(Mary Shelley)의 소설 '프랑켄슈타인'을 원작으로 왕용범과 이성준이 각각 연출과 음악을 맡았다. 프랑켄슈타인은 이미 오랫동안 연극, 영화,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로 표현될 만큼 고전적인 레퍼토리다.
주인공으로는 ‘빅터 프랑켄슈타인’(이하 ’빅터’)의 광기, 그림자, 외로움으로 상징되는 유준상, 류정한, 이건명 등 세명이 담당한다. 이들은 각기 다른 캐릭터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유준상은 ‘빅터’의 생명창조 연구에 대한 고뇌와 광기를 재연하 듯 눈 앞에서 생생하게 보여준다면 류정한은 ‘빅터’와 하나가 된 듯 원작 소설 속 모습을 하나하나 그대로 가져온 듯 진지한 내면의 모습을 보여 준다. 반면 이건명은 ‘빅터’라는 한 인간의 괴로움과 외로움을 표현하고 있다.
왕용범 연출은 "이번 작품에서는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인간의 광기, 외로움 등을 여러 시각에서 표현함으로써 '인간적인 괴물'과 '괴물같은 인간'의 모습은 어떤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질 것"이라며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긴박하고 긴장감 가득한 전개로 웅장한 무대와 음악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오는 5월11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