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 위조품 보상 등 병행수입 불안 없애…매출 8배 늘기도
24일 11번가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지난 20일까지 해외 명품 패션 및 의류 잡화를 판매하는 '디-럭셔리11(D-LUXURY11)'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70% 급증했다.
11번가 관계자는 "온라인에서 명품을 구입하는 고객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진품 여부와 AS 문제였다"며 "이탈리아 현지숍에서 명품을 바로 들여오는 직매입 방식을 통해 가품에 대한 고객들의 우려를 덜어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11번가는 '위조품 110% 보상' 등 품질을 보증하는 정책과 구매한 제품의 하자 발생 시 최대 2년까지 무상 AS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명품 구매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오픈한 수입 명품관은 병행 수입 업체와 제휴를 맺고 80여개 인기 명품 브랜드의 제품 4만여개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현재 롯데닷컴, 현대H몰 등 70여개 업체가 입점해 있으며 국내 최대 중고 명품 업체 구구스와 제휴를 통해 중고 명품도 함께 판매 중이다.
수입 명품관 역시 고객들이 제품을 신뢰할 수 있도록 '위조품 200% 보상 서비스'와 '관세청 인증 전문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수입 명품관에서 구매한 상품이 위조품으로 확인되는 경우 구매한 금액의 200%와 반품 비용을 보상해준다.
관세청 인증 전문관에서는 관세청의 병행 수입 통관 인증제를 도입한 업체의 상품을 모아서 보여주는데 상품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수입자, 상표명, 원산지 등의 통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 수입 명품에 대한 진품 감정 및 중고 매입 서비스도 진행한다.
G마켓 관계자는 "직구 열풍으로 병행 수입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점차 일상화되는 추세"라며 "신뢰도 높은 서비스는 물론 정부의 병행 수입 활성화 지원으로 앞으로도 관련 거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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