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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금속 투자 대중화 시대 열려…"金 살까, 銀 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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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내 실버뱅킹 도입 예정…"은(銀) 가격경쟁력 높아"
금 현물시장 개장 한달 앞으로…"부가세 면제 등 세제혜택 부여"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올 상반기 내 금(金)에 투자하는 골드뱅킹에 이어 은(銀)에 투자하는 실버뱅킹이 허용되면서 귀금속 투자가 대중화될 수 있는 장이 열렸다. 가까운 금융기관에서 금과 은을 거래할 수 있게 된 것. 내달 한국거래소가 금 현물시장을 개장하면서 금을 믿고 살 수 있는 문이 활짝 열린 셈이다.
2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11일 은행과 증권사에 대해 은 적립계좌 등을 허용하는 내용 등의 자본시장법 시행령과 금융투자업 규정 개정안을 다음 달 21일까지 입법예고했다. 이에 따라 법제처 심사 등 개정절차를 거쳐 이르면 올 상반기 중 실버뱅킹이 도입될 전망이다.

이른바 '서민들의 귀금속'인 은이 은행에서 거래된다면 젊은층, 중산층에게 인기를 끌 수 있 을 것으로 보인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은의 가장 큰 경쟁력은 바로 가격"이라며 "실버뱅킹 도입은 은행의 수익 다변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금거래소에서는 신혼부부나 대학생 등을 중심으로 실버바를 찾는 고객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골드바에 비해 가격이 약 60분의 1에 불과하고 가격변동성이 커 중장년층보다는 젊은 층에게 인기가 높다는 것. 지난 20일 기준 실버바 가격은 90만9000원, 500g은 46만3000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현재 골드뱅킹 상품들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실버뱅킹도 빠른 시일 내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골드뱅킹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각각 실버뱅킹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통적인 귀금속' 금 거래 또한 확대될 전망이다. 한달 뒤인 다음달 24일 금 현물시장이 열리면 금을 주식처럼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게 된다. 더군다나 장내 거래에는 매입금액의 10%인 부가세가 부과되지 않으며 금지금(골드바) 생산 및 수입업자가 금시장에 금지금을 공급하는 경우에도 부가세가 면제되는 등 각종 세제혜택도 뒤따른다.

금은 가격 변동에 큰 상관없이 꾸준한 인기를 끄는 귀금속이다. 지난 한 해동안 금 시세는 28%나 하락했는데도 국내 자산가들의 금 사랑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3개 시중은행(신한ㆍ국민ㆍ우리)의 골드뱅킹 금 보유량은 1만966㎏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나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금 투자가 장기투자, 상속, 절세와 같은 다양한 용도로 사용돼 일반 적인 금융상품과는 차별성을 가진다고 분석했다.

거래소는 금시장이 개설되면 1년간 국내 금 거래량(100t)의 20% 정도를 금시장이 담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노후 대비를 앞둔 중장년층이나 연금생활자 등이 장기투자 관점에서 금에 대한 분산투자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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