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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신저 앱 하나로 17조원' 와츠앱은 어떤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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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츠앱 공동창업자인 잰 코움(오른쪽)과 브라이언 액튼

와츠앱 공동창업자인 잰 코움(오른쪽)과 브라이언 액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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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메신저 앱 하나로 창업 5년만에 17조원의 기업가치를 창조해낸 기업.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업체 페이스북이17조원에 인수한 와츠앱 얘기다. 이번 인수 금액은 모바일 앱 기업 인수합병 사상 최대 규모다. 페이스북이 진행했던 기업인수 가운데서도 가장 큰 인스타그램(10억달러)의 16배에 해당한다. 와츠앱 지분 45%를 가진 존 코움 CEO는 이번 계약으로 7조원이나 챙기게 됐다.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CEO로 하여금 이같은 통큰 투자를 하게 만든 와츠앱의 비결은 무엇일까.

왓츠앱은 2009년 실리콘밸리 벤처기업으로 출발했다. 야후 출신의 잰 코움과 브라이언 액튼 공동창업자가 당시 막 세상에 선보인 애플 앱스토어용 앱을 만들기로 결의했다. 이들은 스마트폰에서 사람들이 가장 필요로 하게 되는 것은 메신저 서비스가 될 것이란 생각에서 러시아 출신 개발자를 영입해 개발에 착수했다. 잰 코움 CEO는 "연락처 이름 옆에 '운동중' '배터리 없음' 등의 상태 표시가 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 메신저 앱을 고안하게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와츠앱은 모바일 메신저 앱의 원조격이다. 경쟁구도를 이루고 있는 위챗(2011년)이나 라인(2011년), 카카오톡(2010년) 보다 먼저 세상에 나왔다. 와츠앱 가입자 수는 현재 4억명이 넘는다. 중국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한 위챗(6억명)과 달리 사용자가 전세계적에 고르게 분포돼 있다. 국가별로 보면, 브라질 83%, 콜롬비아 91%, 스페인 98%, 이탈리아 90%, 영국 38%, 북미 27%, 홍콩 95%로 유럽과 북미, 아시아 지역에 뻗어있다.

와츠앱은 전 세계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와츠앱에서 전송되는 메시지 건수는 하루 200억건, 하루 등록되는 사진 건수는 4억건을 넘어선다. 전체 가입자 중 월 사용자 수도 1억9000만명으로 트위터보다 높은 수치다. 이같은 강점 덕분에 지난해부터 인수 타진설이 끊이지 않았다. 페이스북을 비롯해 구글, 네이버(당시 NHN) 등이 와츠앱 인수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이번 인수에 대해 "와츠앱이 페이스북 이용자 10억명을 연결하게 될 것"이라며 "오랫동안 알고 지낸 와츠앱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잰 코움과 파트너가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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