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접촉에서는 군사훈련 기간 동안은 상봉행사를 가질 수 없다는 원칙적인 입장이라며 한미 연합 군사훈련인 '키리졸브'를 이산가족 상봉 행사 이후로 연기할 것을 요구한 북한이 어떤 태도를 보일지가 최대 관심사다.
그러나 키리졸브 훈련과 23~25일 열리는 2차 상봉행사개최에 대한 절충안이 마련된다면 의외의 돌파구가 생길 수도 있다.
더욱이 북한이 1차 접촉이 결렬된 지 불과 12시간 만인 13일 낮 접촉 속개를 다시 우리 측에 제안하고 장소도 판문점 우리 측 지역인 평화의 집을 제시하는 등 대화의 적극성을 보였다는 점은 상봉행사의 원활한 개최에 대한 기대를 걸게 하는 대목이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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