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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면세점, 결국 '대기업' 한화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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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제주국제공항 면세점 사업권은 결국 대기업 한화의 품으로 돌아갔다.

한화갤러리아의 자회사인 한화타임월드는 제주국제공항 출국장면세점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최고가 임대료 입찰가 낙찰 방식으로 진행된 면세점 입찰에서 한화타임월드는 241억원으로 낙찰 받았다. 기존 운영자인 롯데면세점의 연간 임대료인 100억보다 2배 이상 높은 금액이다. 임대기간은 계약일부터 5년이다.
이번 입찰에는 한화타임월드 외에 신세계조선호텔의 신세계 면세점, 동화면세점, 하나투어, 중원 등 5개사가 참여했다. 업계 1·2위 기업인 롯데와 신라면세점은 막판까지 고심하다 불참했다. 중소기업과 상생차원에서 규모가 작은 제주국제공항 면세점은 중소기업에게 기회를 제공하겠다는게 불참 이유였다.

제주국제공항 면세점은 409㎡(124평) 규모로 여객청사 국제선 3층에 위치해 있다. 직전에 입찰을 진행했던 김해국제공항 면세점과 달리 화장품과 담배, 주류 등을 판매 할 수 있는 단일 매장이다. 제주국제공항 면세점의 지난해 매출액은 600억원 정도로 국내 공항 면세점 가운데 유일하게 흑자를 냈다. 최근 들어 중국인 관광객의 급증으로 수익도 늘고 있다.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롯데와 신라면세점이 참여하지 않는다고 해서 중소기업이 제주공항 면세점 사업권을 가져가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이라며 "최고가를 써내면 사업권을 획득할 수 있는 구조인데, 신세계와 한화 등 막강한 자본력을 지닌 대기업들의 차지가 되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한화가 면세점 사업에 뛰어들면서 앞으로 국내 면세점 시장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대기업의 점포수 점유율이 60%를 점지 못하는 관세법 개정안이 시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업체만 늘어나고 있다. 현재 대기업의 면세점 점포수 점유율을 52.8%다.

갤러리아는 외국인 마케팅 노하우를 바탕으로 면세점 사업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김민정 갤러리아 전략실 상무는 "갤러리아의 외국인 마케팅 노하우의 접목,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연계되어 제주지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 등 다각적인 운영 안을 면밀히 마련해 작지만 강한 면세점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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