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영국에서 초당 영화 44편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초고속 인터넷 기술이 시연에 성공했다.
25일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의 통신장비회사 알카텔 루슨트와 영국의 통신회사 브리티시텔레콤(BT) 연구진은 런던의 BT타워-서포크 BT연구캠퍼스를 연결하는 구간(410㎞)에서 초당 1.4테라비트(Tb)의 전송속도 시험에 성공했다.
상업화까지는 앞으로 몇 년이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이번 결과는 인터넷 서비스 제공사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추가 비용 없이 기존 광통신망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고 대용량 콘텐츠를 인해 발생하는 속도 저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알카텔-루슨트 측은 "동영상 스트리밍과 같은 대용량 서비스의 인기가 늘면서 인터넷 서비스 제공사들은 더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전송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며 "이번 시연은 안정적이고 오류 없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