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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20일부터 농축 우라늄 축소…美 자산 동결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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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이란과 주요 6개국의 역사적인 핵협상 합의안이 오는 20일부터 실행에 들어간다고 이란 정부가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란 관영 IRNA통신과 반관영 MEHR통신 등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차관과 마르지에 아프캄 대변인은 "이란과 주요 6개국(P5+1)이 핵 합의안 이행 방안을 타결해 이달 20부터 실행된다"고 보도했다.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도 이란과 주요 6개국(P5+1)은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실무협상을 벌여 이란 핵 포기의 초기단계 이행조치를 담은 '공동 행동계획'을 확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6개국을 대신해 이란과 핵 합의안 협상을 벌여온 유럽연합(EU)은 지난 9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실무협상을 벌여 10일 핵 합의안 이행 방안을 타결했다.

이에 따라 이란은 오는 20일부터 20% 농축 우라늄 비축분에 대한 제거작업에 착수하게 된다. 농축에 필요한 기반 시설 일부를 해체하기로 했다. 반대급부로 미국은 42억달러에 이르는 이란의 해외자산 동결을 단계적으로 해제하기로 했다.
존 케리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란이 핵무기를 획득하는 것을 막도록 검증 가능한 결의안을 이끌어내는 과정에서 중요한 단계를 밟았다"며 "거의 10년 만에 처음으로 이란 핵프로그램 개발이 진전될 수 없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란의 초기단계 조치 이행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지속적 검증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과 주요 6개국은 초기단계 조치 이행과 함께 이란 핵포기에 대한 포괄적 합의를 만들어내기 위한 협상에도 나서기로 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특별성명을 내고 "미국은 20일부터 공동 행동계획을 이행하기로 합의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란과 P5+1은 지난해 11월24일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 생산 중단 등 핵 프로그램 가동을 일부 제한하는 대신 제재를 완화하는 등의 초기 단계 조치를 6개월간 이행하고 늦어도 1년 안에 최종 단계 조치에 대한 협상을 매듭짓기로 합의한 바 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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