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KT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께 무궁화 5호 위성의 북쪽 태양전지판 회전을 담당하는 부분(BAPTA·Bearing And Power Transfer Assembly)이 고장 났다. 전지판 회전이 불가능해지면서 전력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무궁화 5호는 동경 113도의 적도 3만6000㎞ 상공에 머무르는 정지위성이다.
무궁화 5호 위성은 한쪽 태양전지판을 제대로 쓸 수 없게 된 채 6개월가량이 흘렀지만, 방송·통신 중계 서비스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KT 관계자는 "위성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고장상황"이라며 "위성 제작 과정에 이러한 상황이 모두 고려되기 때문에 무궁화 5호 위성을 사용에는 문제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무궁화 5호의 36개의 중계기는 군(합참)과 케이티가 함께 사용하고 있다. 합참은 무궁화 5호의 고장에도 위성망을 주요 지휘통신망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KT 쪽은 유휴 중계기 일부의 전원을 끈 상태다.
KT 관계자는 "위성발사를 준비하는 데 2~3년이 소요되므로 올해 안에 대체위성을 발사할지 여부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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