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상원은 찬성 56표, 반대 26표의 표결로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지명자 인준안을 통과시켰다.
뉴욕주 브루클린 출신인 옐런은 유대인이다. FRB가 볼커부터 13대 앨런 그린스펀, 14대 벤 버냉키에 이어 4명 연속 유대인 의장을 모시게 된 것이다.
옐런은 물가 안정보다 경기 부양을 강조하는 대표적인 비둘기파다. 따라서 버냉키 의장의 부양 기조 통화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근 미 경기 개선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점은 변수가 될 전망이다.
그나마 당시 버냉키는 찬성표가 70표로 많았지만 옐런에 대한 찬성표는 과반을 약간 웃도는 정도에 그쳤다. 옐런이 얻은 찬성표와 반대표 격차 30표는 역대 가장 적은 것이다.
옐런의 임기는 내달 1일 시작된다. 오는 29~30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옐런이 부의장으로서, 또 버냉키가 의장으로서 마지막으로 주재하는 회의가 될 예정이다.
옐런이 의장으로서 주재하는 첫 FOMC는 3월19~20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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