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넥슨 대표는 지난 2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지난 2006년부터 이끌어왔던 마비노기2 프로젝트를 1월 2일부로 잠정 중단한다”면서 “수년간 새로운 시도와 심혈을 기울여 왔던 프로젝트지만, 사업성 검토 끝에 개발 중단을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이번 프로젝트 불발로 넥슨·엔씨의 첫 글로벌 시장 공략 계획도 무산됐다. 업계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지분 매각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선택이었던 것 만큼 마비노기2도 해외시장에서 승부수를 던질 공산이 크다고 예상해왔다. 실제로 전작인 마비노기 영웅전은 국내보다 유럽 시장에서 더 인정받았다.
넥슨 관계자는 "현 시장상황과 프로젝트의 사업성을 놓고 오랫동안 고심한 끝에 잠정 개발 중단이라는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이라며 "넥슨에게 중요한 프로젝트인 만큼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것"이라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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