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버지’ 등 해외 정보기술(IT) 전문매체는 19일(현지시간) MS 게임 콘솔 엑스박스(XBOX) 프로젝트 총괄 매니저였던 알렉스 킵먼이 이끄는 개발팀이 웨어러블 컴퓨터 기기들에 윈도 운영체제를 적용하려는 계획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킵먼은 윈도 얼티밋 에디션이나 키넥트 센서 등 중요한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개발인력이다.
더 버지는 관계자를 인용해 “킵먼의 팀이 가칭 ‘키넥트 글라스’의 콘셉트 작업을 진행 중이며 제품화 가능성을 분석해 보는 인큐베이션 단계”라고 전했다. 지난해 초 유출됐던 차세대기종 엑스박스 원(XBOX One)의 개발계획안에는 와이파이(Wi-Fi)나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통신환경과 증강현실(AR) 기능을 지원하는 키넥트 글래스의 개발을 시사하는 대목이 있었다. 올해 말까지 엑스박스 원이 실제로 출시되는 과정에서 이 계획안은 상당부분 맞아떨어졌음을 볼 때 ‘키넥트 글라스’ 역시 물밑에서 개발이 진행 중이란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MS의 디바이스 사업 부문을 총괄하는 줄리 라슨-그린 디바이스·스튜디오부문 부사장은 지난 11월 UBS가 개최한 글로벌테크놀러지콘퍼런스에서 MS의 웨어러블 디바이스 전략을 가늠케 하는 발언을 했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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