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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시 사고위험 76%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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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보행자 사망사고 택시, 버스가 가장 높아 ”
"보행자 스스로 스마트폰 사용 자제 해야"

연도별 보행 중 교통사고 발생추세(현대해상)

연도별 보행 중 교통사고 발생추세(현대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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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시 사고위험이 7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 호남지역본부(본부장 강순봉)는 ‘스마트폰 사용이 보행안전에 미치는 위험성 연구’ 보고서에서 휴대전화 사용으로 인한 보행 중 교통사고가 최근 4년간 1.9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인구 10만 명 당 보행사망자가 OECD 평균(1.4명)보다 3배 높은 우리나라(4.3명, ’12.7월 기준)의 실정에서, 4년간 보행 중 교통사고 증가율 1.1배와 비교할 때 76%나 높은 사고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휴대전화 사용 교통사고가 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올해 우리지역에서 발생한 사업용자동차 사망사고의 경우 87명이 사망하였으며, 50명(57.5%)이 보행 중 사망하고, 보행 중 사망사고 비율이 가장 높은 차량은 택시 67.9%로 가장 높았으며, 버스 61.1%, 화물 57.1% 순으로 나타났다.

보행 중 문자전송이나 음악 감상과 같은 휴대전화 사용에 관한 설문조사에서는 조사 대상의 95.7%가 보행 중 스마트폰을 1회 이상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5명 중 1명 이상은 보행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다가 사고가 날 뻔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조사에서는 특히 10∼20대 연령층이 일반보도에서 45.9%, 횡단보도에서 24.2%가 문자를 전송하거나 음악을 감상하는 등 위험행동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확인하기 위해 자전거 경음기를 이용한 인지거리 실험을 실시한 결과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인지거리는 20대, 30대, 40대는 15m, 50대는 12.5m였지만, 보행 중 문자 등 스마트폰을 사용했을 경우는 20대가 10m(33.3% 감소), 30대는 8.8m(41.3% 감소), 40대는 7.5m(50% 감소), 50대는 2.5m(80% 감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감상할 경우에는 20대는 8.8m(41.3% 감소), 30대는 6.9m(54% 감소), 40대는 3.8m(74.7% 감소), 50대는 2.5m(80% 감소)로 나타나 고령자일수록 인지거리가 큰 폭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순봉 교통안전공단 호남지역본부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폰 보급률에 걸맞게 스마트폰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보행자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운전자의 배려도 필요하지만 보행자 스스로가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 해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특히 차량통행이 빈번한 보도가 없는 도로나 횡단보도를 통행할 때에는 음악을 감상하거나 문자를 전송하는 등의 위험행동을 자제해야 할 것이다”며 “보행자 사고예방을 위해서는 보행자에 대한 주의와 전방주시를 철저히 하는 운전습관 태도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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