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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R코드로 가전제품 원격 조정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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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연구진이 이번에 개발한 스마트가전 기술을 응용 스마트폰으로 QR마크를 찍는 모습

▲ETRI 연구진이 이번에 개발한 스마트가전 기술을 응용 스마트폰으로 QR마크를 찍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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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당뇨와 고혈압 초기증상이 있는 60대 중반의 김철수 씨는 요즘 한숨이 늘었다. 아들이 스마트폰으로 체중관리를 해준다는 W사의 체중계를 수십만 원에 구매해 선물해 주었는데, 몸무게 측정 기능 외엔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설명서를 읽어도 사용법을 알 수가 없다.

국내 연구진이 최초로 가전에 붙어있는 큐알(QR)코드만 찍으면 바로 네트워크로 연결, 스마트 가전이 설치되는 기술을 개발했다. 김씨와 같이 가전제품을 스마트폰과 연동할 때 겪었던 무선인터넷 설치, 소비자 정보등록, 드라이버 다운로드, 케이블 연결 등의 어려움이 해소될 전망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큐알코드를 통해 와이파이 설정, 기기 등록, 사용자 등록 등의 과정을 시스템이 알아서 척척 원스톱으로 처리해주는 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ETRI가 개발에 성공한 기술은 가전제품을 스마트폰 및 제조사 서버와 연동시키는 기술로 사용자는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가전에 붙어있는 큐알코드를 읽기만 하면 가전제품의 ‘앱’이 스마트폰에 자동 다운로드 되고, 스마트폰과 무선AP, 그리고 가전 간 약속된 절차에 따라 통신모드를 변경하면서 와이파이(WiFi) 설정을 수행한다. 와이파이(WiFi) 설정으로 네트워크 연결이 완성되면 제조사 서버와 통신하며 기기를 등록하고 사용자의 승인 하에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용자 정보까지 등록할 수 있다.

연구진이 개발한 핵심기술은 스마트가전의 자동설정 및 원격관리 미들웨어 기술이다. 세부기술은 가전제품에 들어가는 와이파이(WiFi) 하드웨어 모듈과 홈 와이드 와이파이 자동설정기능, 인터넷 와이드 기기와 사용자 초기화 기능을 수행하는 소프트웨어 기술로 구성된다.
또한, 기존 아파트에 설치된 홈네트워크 초기화 기술이 홈 영역에 국한되었던 것을 인터넷 영역, 즉 댁내의 가전과 인터넷 상의 제조사 서버 간에도 인식할 수 있는 프로토콜 기술도 개발했다.

가전사들은 가전제품 겉면에 간단히 큐알코드를 부착하고 와이파이(WiFi) 칩을 내장함으로써, 모든 가전을 자사의 서버에 연결할 수 있고 새로운 부가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보일러의 경우, 아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부모님이 보일러를 켜고 계시는지를 알 수 있고 온도조절도 가능하다. 히터나 에어컨, 선풍기도 마찬가지로 자녀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동작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또 냉장고를 부모님이 얼마나 자주 여닫는지, 주방가전 사용을 통해 식생활이 원만하게 이뤄지는지 등도 추측할 수 있게 되어 원격케어가 가능하다.

연구 책임자인 ETRI 박준희 자율제어미들웨어연구실장은 “스마트홈 서비스를 위해 필요한 가전, 사업자, 소비자의 연결고리 중 취약했던 가전과 사업자간의 연결성 문제를 해결, 스마트홈 서비스가 활성화될 수 있는 촉매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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