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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00억원 모바일쿠폰 시장에 당당히 도전장 내민 '퍼니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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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커머스(M-Commerce) 환경이 성숙해지면서 성장 가능한 비즈니스로 주목 받고 있는 모바일쿠폰 시장은 스마트폰 보급률 및 고객 쇼핑 행태 변화에 따라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모바일쿠폰’은 휴대폰 문자 메시지로 선물을 주고 받아 현물로 교환할 수 있는 전자화폐를 의미한다. 소비자에게 2006년 오픈한 SK플래닛의 ‘기프티콘’이라는 이름으로 익숙한 모바일쿠폰은 이후 후발주자인 KT ‘기프티쇼’와 LG유플러스 ‘기프트유’ 등의 이통사 계열의 서비스와 원큐브마케팅 ‘기프팅’ CJ ‘쿠투’ 등이 이 시장에 진출하였다.
2012년 카카오톡과의 제휴로 더욱 가속화된 모바일쿠폰의 거래액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늘어나 2013년 약 5400억원의 거래액을 기록하였다. 영국의 시장조사기관인 주니퍼리서치(Juniper Research)의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모바일 기기로 쿠폰을 받는 소비자 수는 2013년 30% 증가하여 5억명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퍼니콘 앱 화면]

[퍼니콘 앱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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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이통사 및 대기업 등이 서비스하고 있는 기존 모바일쿠폰 시장에 스타트업인 ㈜비블로즈(대표 전홍기)가 ‘퍼니콘’ 모바일 앱을 들고 뛰어들었다. 지난 달 6일 정식 론칭한 ‘퍼니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은 현재 안드로이드 마켓 및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경쟁사에 비해 몸집 작은 ‘퍼니콘’이 이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는 이유는 크게 외부적 요인과 내부적 요인으로 설명할 수 있다.

첫 번째로, NH농협은행 스마트뱅킹과의 제휴를 들 수 있다. NH농협은 지난 9월 24일 스마트뱅킹 애플리케이션을 개편하면서 스마트폰으로 모바일쿠폰을 구매 또는 선물할 수 있는 ‘퍼니콘’ 애플리케이션도 출시하였다고 밝혔다. 이는 고객에게 단순히 유용한 앱을 소개하는데 그치는 것을 넘어, NH농협의 고객이 누군가에게 계좌이체를 한 후, 건조한 이체 완료 메시지를 보내기보다 감사 및 격려, 축하 등의 메시지를 담은 선물을 보내고자 하는 고객의 욕구를 고려하여 결제 완료 페이지에서 ‘퍼니콘’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곧바로 이동할 수 있는 버튼을 구성하였다. 즉, NH농협의 ‘고객의 고객’을 위한 서비스로 모바일쿠폰 ‘퍼니콘’을 이용된 사례이다.

다음으로는 ‘퍼니콘’ 앱의 내부적인 차별점이다. ‘퍼니콘’이라는 이름이 말하고 있듯이 모바일쿠폰 선물하기에 재미(fun) 요소를 게임 기능으로 탑재한 것이다. 단순한 쿠폰 선물이 아니라 상대방이 직접 룰렛을 돌려서 상품을 고를 수 있도록 하여 재미와 선택권을 동시에 선물하는 것이다. ㈜비블로즈 전홍기 대표는 초기 기획 당시 여러 가지 다양한 게임 기능을 넣고자 하였으나 순차적으로 완성도를 높여 업데이트함으로써 ‘퍼니콘’의 차별점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퍼니콘’은 또한 9월 론칭 후 현재까지 회원가입 및 결제를 늘리기 위해 끊임없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10월에는 ‘퍼니콘’ 앱 가입 회원을 대상으로 NH매거진 6개월 열람권 및 배스킨라빈스 5천원권 모바일 쿠폰 제공하는 이벤트에 이어, 11월 결제 고객에게 스타벅스 카페라떼 모바일 쿠폰을 제공하여 이용자를 늘리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11월 한 달간은 ‘퍼니콘’ 페이스북 페이지 오픈 기념으로 10만원 상당의 뮤지컬 ‘드럼캣’(Drum Cat)’ 공연티켓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드럼캣’(Drum Cat)’은 2009년부터 국내외 팬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장기공연으로 들어가 화제가 되었던 여성 드럼 퍼포먼스이다.

신생 모바일쿠폰 앱 ‘퍼니콘’이 기존 이통사 및 대기업의 모바일쿠폰 서비스와 다른 점은 고객에게 숨겨진 니즈나 재미 등 가치를 부여하기 위한 서비스를 위주로 채널을 확장해 나가는 전략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퍼니콘’의 시장 점유율이나 ‘수익률은 좀더 지켜볼 일이지만 모바일쿠폰 시장 내 서비스의 다양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기대를 해볼 만 한다.



박승규 기자 mai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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