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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교사의 지각이 큰 사고로 이어질 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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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강]

2014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7일 오전 7시께 광주광역시 서구 쌍촌동 광주상일여자고등학교 정문.
정문 언덕을 지나 보도블록으로 된 공간에는 이날 감독교사 등 시험장 관계자들의 차량이 주차돼 있었다.

오전 7시35분께 차량출입증이 부착된 스포티지R 차량이 정문을 지났다.

이 차량은 이날 수능 시험 감독관 A(31) 교사가 몰고 온 차량이었다.
A 교사는 당초 집결시간인 7시30분을 넘긴 상태였고 설상가상으로 주차공간도 없었다.

A 교사는 어쩔 수 없이 주차된 차량들 앞으로 이중주차를 해야만 했고 시험감독 도중에는 건물 밖을 나올 수 없기 때문에 행여 모를 주차 차량들을 위해 차량의 기어를 중립으로 놓고 차에서 내려 건물로 향했다.

하지만 A 교사의 조치는 잠시 후 큰 사고로 이어졌다.

A 교사가 주차를 한 이 공간은 평지로 보이지만 약 1도의 경사가 있는 곳이었기 때문이다.

오전 7시37분께 A 교사의 차량이 뒤로 밀리면서 정문 내리막에 있던 동아여고 수험생 1명과 광주여고 교사 2명, 출입통제요원 1명, 응원 나온 학생 5명 등 총 9명이 부상을 입었고 이 차량이 도로까지 내려가 주행 중인 카니발 차량과 충돌 끝에 멈춰 섰다.

이때 이날 이곳에서 시험을 치르는 동아여고 정모(18)양은 A교사 차량의 밑으로 들어가 버렸다.
감독교사의 지각이 큰 사고로 이어질 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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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본 경찰, 학부모 10여명은 서로의 힘을 모아 차량을 들었고 잠시 뒤 정양은 외관상으로는 상처가 없을 정도로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었다.

잠시 후 119차량에 의해 정양 등 9명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정양은 광주시교육청이 이 병원에 임시시험장을 마련, 감독관과 경찰관 등이 입회하에 수능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됐다.

현장에 있었던 김모(17)군은 “학교 안으로 차량이 계속해서 들어오고 응원하려는 사람들도 많아 학교 정문이 복잡했다”고 전했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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