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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지주사, 모처럼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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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LG 등 6곳, 예상 영업익 2조7456억…두산, 작년보다 305% 급등 전망
"기저효과 바탕에 자체사업부 수익성 개선·비상장 자회사 선전 따라 실적 차별화"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올해 3분기 지주회사들이 전년보다 나아진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주요 상장 자회사들의 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한 결과다. 다만 자체사업 및 비상장 자회사의 선전 여부에 따라 실적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어 투자자들의 세심한 접근이 요구된다.
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두산 , 한화 , LG , GS , SK , CJ 등 주요 지주사 6곳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추정치) 합계는 2조7456억원이다. 이 중 CJ를 제외한 5곳이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날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두산의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21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5.03%나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자체사업부의 수익성 개선과 배당금 수입 등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두산 자체사업부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6% 대폭 개선된 287억원 수준일 것"이라며 "전자사업부의 영업이익이 지난달 이후 전방산업인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효과로 3분기 만에 200억원을 상회하고, 모트롤사업부도 중국 굴착기 시장이 비수기임에도 11% 성장함에 따라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두산은 지게차 국내 시장점유율 1위(51%)인 산업차량사업부를 지난달부터 자체사업으로 신규 편입해 자체사업부 강화 기대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산업차량사업부는 중국, 독일 등에 해외생산 기지를 증설하는 가운데 제품 다각화를 통해 오는 2016년까지 연평균 6%의 매출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SK 역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1.35%) 개선된 1조3887억원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SK E&S의 LNG복합화력발전소 부문은 중장기적으로 원가경쟁력과 지속적인 설비증설이 기대돼 SK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결의된 SK건설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해도 SK의 재무적 부담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됐다.

정대로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6월 말 기준 SK의 현금성자산은 3390억원"이라며 "지주사로서 자회사로부터 배당금, 상표권사용수익 등에 기반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오히려 이번 유상증자로 SK건설은 SK그룹과의 결속력이 강화되면서 재무구조 개선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4분기 역시 6곳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LG의 영업이익은 153.28% 증가한 4426억원 수준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는 내년 주요 상장 자회사인 LG화학 및 LG전자의 큰 폭 실적개선으로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34.7% 증가한 1조5543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봤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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