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백사실 계곡의 생태계를 조사한 결과 도롱뇽, 무당개구리, 버들치를 포함해 한국에서만 자라는 특산종인 꺽지가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작년 전체 조사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북방산 개구리 1종과 파충류인 아무르 장지뱀 1종도 추가로 발견돼 계곡에 사는 생물의 종류가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계곡 바닥에 서식하는 저서동물도 날도래를 포함해 총 46종이 발견됐고, 이들을 먹고 사는 양서류의 알 덩어리(난괴)도 다수 발견돼 백사실 계곡의 먹이사슬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백사실 계곡의 수질은 상류부터 하류까지 모두 1등급(좋음·BOD 2mg/l 이하), 주택과 경작지가 있는 부암동 능금마을 주변은 2등급(약간 좋음, BOD 3mg/l 이하)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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