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일본의 소프트뱅크가 미국 이동통신사에 이어 휴대폰 유통업체를 인수한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들은 소프트뱅크가 미국 최대 휴대폰 판매업체 브라이트스타를 인수한다고 보도했다.
브라이트스타는 미국 최대 단말기 공급사로 제조사에서 제품을 대량 구입해 이를 통신사에 납품하고 있다.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125개국 200여개 통신사에 연간 8000만대의 단말기를 공급하고 있다.
한편 브라이트스타의 3대 '큰 손님' AT&T, 버라이즌, 티모바일 등은 인수 소식에 고민거리를 떠안게 됐다. 경쟁사인 미국 3위 통신사 스프린트의 대주주가 소프트뱅크이기 때문이다. 단말기를 공급하는 브라이트스타가 앞으로 스프린트에 우선적으로 대응할 수도 있다는 우려다.
소프트뱅크는 앞서 스프린트를 216억 달러에 인수하고 핀란드 모바일 게임업체 슈퍼셀의 지분 51%를 15억3000만 달러에 인수하는 등 유럽과 북미시장에서 성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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