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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 다가온 미래 공상과학 기술 1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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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상상은 곧 현실이 될 수 있다. 영화와 소설에서 등장했던 꿈의 기술이 어제까지나 상상 속에서만 존재할리 없다.

대표적인 예가 무인 자동차다. 구글이 뛰어들며 화제를 모았던 무인자동차는 최근 열린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벤츠가 첫 무인 자동차를 선보이는 등 이제 상상이 아니라 우리 앞에 다가와 있다.
최근 경제 격주간 포브스는 공상과학영화나 소설에서나 볼 수 있던 상상속의 기술을 연구하는 10개 기업을 소개했다.

몇 달이나 음식을 먹지 않고도 건강하게 활동할 수 있고 손 짓 만으로 엄청난 연산능력을 가진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민간 우주선으로 우주여행을 할 수 있는 시대를 개척하고 있는 주인공들이다.

영화 속의 상상이 아니라 엄연히 현실세계에서, 완전하지는 않지만 다양한 분야에서 상상에서만 존재할 것 같던 기술을 연구하는 기업들은 미래의 삶에 대비하고 있다. 이 중 일부는 이미 저렴한 가격에 체험해 볼 수 있다.
립 모션 테크놀로지는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등장했던 동작 인식 컴퓨터와 유사한 기술을 개발 중이다. 3D 모션 입력장치는 키보드나 마우스 대신 PC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해줘 큰 화제를 불러왔다.

이 회사가 판매하는 80달러짜리 센서와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손짓으로 컴퓨터를 작동할 수 있다. 이 장비는 열손가락의 움직임을 1/100 미리까지 인식한다.

탈믹랩(Thalmic labs)은 다소 다른 방식으로 새로운 입력장치를 연구 중이다. 이 회사가 만든 'MYO'라는 장비를 팔에 끼고 움직이면 근육에서 발생한 전자기파를 인식해 블루투스 방식으로 무인기, 컴퓨터, 비디오 게임, 스마트폰 등을 조작할 수 있게 해준다. 3만명이나 되는 이들이 이 제품을 선주문하고 대기 중이다. 기술의 유망하다고 판단한 인텔 캐피탈과 스팍캐피탈은 1450만달러의 자금을 투자했다.

포브스는 이 회사가 목표대로 정진한다면 전장의 군인이 손을 움직여 로봇 차량을 조정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구글 설립자 세르게이 브린의 처로 최근 별거 소식이 알려지며 세간의 입방아에 올랐던 앤 보이키치가 운영 중인 유전자 검사 전문 업체 '23앤드미'(23andME)도 주목할 만하다.

99달러 정도의 비용만 지불하면 유전자를 검사해 향후 걸릴 가능성이 큰 병까지 예측해 준다.

식품 분야에서도 첨단 기술 개발이 한창이다. '소일런트'(Soylent)는 모든 영양소를 한데 모은 유동식이다. 이 유동식에는 인간 생존에 필요한 모든 영양소가 들어있다.

이 회사를 만든 롭 라인하트는 라면과 퀘사디아만 먹다 영양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이 사업을 구상했다.

음식 대신 소일런트만 마시는 적극적인 호응자들이 벌써 부터 나타났을 정도다. 이 회사가 대량 생산을 위한 자금 마련을 위해 진행한 크라우드펀딩에는 순식간에 75만500달러가 모여들었다. 당초 목표는 10만달러였다.

아직 논란의 여지가 있음에도 6144명이나 되는 투자자들이 음식 없이 살아가는 기술을 위해 지갑을 열었다.

'스페이스X'(SpaceX)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를 운영중인 벤처 스타 엘런 머스크가 운영하는 우주여행을 목표로 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민간기업으로는 최초로 무인화물선 '드래곤 캡슐'을 쏘아 올렸다 이 우주선이 국제 우주정거장(ISS)에서 임무를 마치고 무사히 귀한하며 우주 여행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도 이 회사와 16억 달러 상당의 계약을 맺고 12차례의 비행 임무를 수행을 맡겼다.

스페이스X는 2~3년 내로 유인 우주선을 운영하고 장기적으로는 달에 사람을 보내 식민지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마틴 에어크래프트 컴퍼니(Martin aircraft company)는 비행 기계인 젯트팩을 만들고 있다. 영화 '멘인블랙3'에서 등장한 하늘을 나는 장비와 유사하다. 지난 2011년 이 장비를 사용해 해발 5000피트 상공까지 도달하는 시도가 성공을 거뒀다.

최근 각광 받고 있는 3D프린팅 기술도 빠질 수 없다. 메이커봇(Maker bot)이라는 개인용 3D프린터 제조사는 2200~2800달러라는 저렴한 가격에 산업 혁명을 노리고 있다.

아직은 작고 조잡한 물건을 만드는데 그치지만 오래지 않아 머릿속으로 생각한 모양이나 기계를 현실세계에 척척 찍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의 컴퓨터는 지금보다도 수백 수 천 배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의 반도체 기술대신 양자 물리 현상을 이용한 초고속 컴퓨터를 만드는 곳은 웨이브시스템(D-wave system)사다.

양자컴퓨터는 0과 1만을 이용하는 기존 컴퓨터와 달리 0과 1이 겹쳐진 ‘큐비트(qubit)’를 이용해 연산한다. 큐비트 수가 늘어날수록 연산 속도는 현재의 컴퓨터에 비해 급격하게 빨라진다. 기존 컴퓨터가 150년 걸려 계산할 것을 단 4분만에 처리해 준다.

디웨이브는 지난 2011년 128큐비트 성능을 가진 양자컴퓨터를 개발, 미국 록히드마틴사에 공급했다. 당시 컴퓨터 가격은 1000만달러에 달했다.

구글과 나사도 이 회사가 만든 컴퓨터를 활용하고 있다. 구글이 도입한 컴퓨터는 기존 칩을 사용한 것 보다 1만배가량 빠르다. 미국 중앙정보국(CIA)가 설립한 벤처투자회사 인큐텔도 이 회사에 6000만달러를 투자했다.

이밖에 포브스는 청소기 로봇으로 알려진 아이로봇(i-ROBT), 스마트폰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집의 불을 끄거나 문을 잠글 수 있고 칩입자도 알려주는 스마트싱스(Smart things)도 미래 신기술로 꼽았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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