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최근 자국 기업들에 현지 거래소를 통해서만 주석 수출에 나서도록 조치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한때 치약의 원료로도 사용됐던 주석은 금속을 접합시킬 때 쓰이는 연납의 주요 재료다.
이런 우려로 국제 주석 가격이 최근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이날 LME에서 주석 가격은 전일 대비 0.8% 상승한 t당 2만2050달러(약 2421만원)로 3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석 가격은 이번주에만 5% 올랐다.
주석 수출 제한은 인도네시아 경제가 가장 민감한 시기에 나왔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최악의 무역적자로 외국인 자금이 급속히 빠져나가고 있다. 그 결과 주가와 루피화 가치가 동반 하락하면서 신흥국 외환위기의 선두에 섰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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