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5일 '2013년도 국제결제은행(BIS)주관 세계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 시장조사(거래금액부문) 결과'를 분석해 이렇게 전했다.
BIS의 집계결과 4월 현재 세계 외환시장 거래규모는 일평균 5조3450억달러로 지난 2010년 3조9710억달러보다 35% 늘었다.
통화별로는 미 달러화 비중이 87.0%로 가장 높았고, 일본 엔화 거래 비중은 19.0%에서 23%로 확대됐다. 반면 유로화 비중은 39.1%에서 33.4%로 줄어 유로화 출범 이래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국가별 순위도 3년 전보다 하락했다. 우리나라의 외환거래 규모는 15위로 3년 전에 비해 2단계 하락했다. 다만 지난 1998년 거래 규모가 세계 29위 수준이었던 걸 고려하면 약 20년 사이 순위는 상당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우리나라 외환시장 거래 규모는 신흥시장국 가운데 싱가포르와 홍콩을 제외하면 러시아 다음으로 컸다"고 설명했다. 벨기에,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일부 유럽 국가들과 비교해도 순위가 높았다.
박연미 기자 ch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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