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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금리 0.5% 동결..드라기 "최저 금리 당분간 유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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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유럽중앙은행(ECB)이 올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경제 성장 전망을 기존 -0.6%에서 -0.4%로 상향 조정했지만 성장 하방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한다며 기존의 최저 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ECB는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연 0.50%로 동결했다. 넉 달째 동결이다.
ECB는 올해와 내년 유로존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0.4%와 1%로 제시했다. 올해 성장 전망은 기존 -0.6%에서 0.2%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이나 내년 성장 전망은 기존보다 0.1%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이와 함께 올해와 내년 인플레이션율을 각각 1.5%와 1.3%로 전망했다. ECB의 목표치인 2%를 안정적으로 계속 밑돌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일단 이날 금리를 추가로 더 인하하지 않은 것은 유로존의 경제 개선 상황이 반영된 결정이다. 유럽연합(EU) 통계당국인 유로스타트가 밝힌 유로존의 2분기 성장률은 0.3%다. 6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하다가 2분기에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금리 동결 배경과 향후 경제 전망 등을 언급하는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는 당분간 기존 수준을 유지하거나 더 낮아질 수 있다"면서 "경제는 느린 속도로 회복되고 있으나 하방 리스크 또한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드라기 총재는 "시리아 사태 등 지리학적 리스크에 노출돼 있어 경제 전망이 빠른 속도로 더 나빠질 가능성도 열려있다"면서 "ECB는 시리아 사태 긴장감이 고조될 경우 유가 상승 같은 외부적 변화에 대해서도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금융시장 자금 동향에 대해서도 "계속적인 관찰을 할 것이며 필요할 경우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준비를 하겠다"고 전했다. 최근 유럽의 경제 회복에 따라 ECB가 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것과 관련한 발언이다.

유럽 각국들도 경제 개선 상황을 반영해 금리 동결에 동조하고 있다. 이날 영국 중앙은행(BOE)도 기준 금리를 현행 0.5%로 동결하고 자산매입 규모도 현행 3750억파운드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영국은 2009년 3월 이후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0.5%로 유지하고 있다.

스웨덴 중앙은행(릭스방크)도 기준금리를 1.0%로 동결했다. 폴란드 중앙은행도 금리를 2.5%로 유지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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