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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시리아 공격 당하면 사우디에 대규모 공격 명령 하달"FNA·텔레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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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측 내년 러시아 동계올림픽 기간중 체첸테러리스트 석방해 방해 위협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서방이 시리아를 공격할 경우 러시아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감행하도록 명령하는 긴급조치각서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실에서 러시아 연방군에 하달됐다고 이란의 파르스통신(FNA)이 러시아 소식통을 인용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일러스트 이영우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일러스트 이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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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보도가 사실이라면 미국 주도 서방의 시리아 공격은 중동에서 대규모 전쟁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 자칫 미국과 러시아가 정면 충돌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FNA는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달 초 사우디아라비아의 반다르 빈 술탄 왕자를 만났을 때 러시아가 시리아의 패배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사우디는 2014년 소치에서 2월 7~13일까지 열릴 예정인 동계 올림픽 기간에 자기들 통제하에 있는 체첸 테러리스트들을 석방해 대량 사망과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는 말을 듣고 격분했다고 EU 타임스가 인터넷매체 (왓더즈잇민 닷컴)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반다르 술탄은 사우디의 정보기관 책임자이다.
레바논 신문 ‘아스 사피르’도 러시아에 대한 이 같은 위협을 확인하고 반다르 왕자는 아사드 정권이 전복되면 시리아내 러시아의 해군기지를 보호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내년 동계올림픽을 보호하겠다고 보증할 수 있으며, 올림픽 치안을 위협하는 체첸 집단은 우리가 통제하고 있다”며 러시아에 대한 체첸 테러리스트 공격을 시사했다고 덧붙였다.


반다르 왕자는 "시리아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체첸인들은 전혀 겁나지 않다”면서 “우리는 그들을 시리아 정권 면전에서 이용하지만 그들은 시리아의 정치적 미래에서는 아무런 역할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FNA 는 전했다.

FNA는 이어 영국 텔레그래프지는 이날 사우디 아라비아는 러시아 정부가 시리아에서 철수한다면 러시아가 글로벌 석유시장을 통제하도록 하고 러시아 가스 계약을 보호할 포괄 거래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텔레그래프는 반다르 왕자와 푸틴간 비밀 회담 녹취록 유출본을 인용해 지난 26일 사우디는 러시아에 비밀 석유거래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반드라 왕자는 “러시아가 이스라엘에서 키프로스에 이르는 지중해의 석유와 가스에 관심이 있으며, 러시아에서 유럽에 이르는 송유관의 중요성도 안다”면서 “우리는 경쟁하지 않고 협력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리아 정권 전복시 러시아 해군기지 보호를 약속하면서도 아무 합의가 없으면 러시아 동계 올림픽 때 체첸 테러리스트 공격이 가능할 것임을 시사했다고 텔레그래프도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도 FNA가 인용한 반다르 왕자의 발언을 그대로 전했다.


이에 푸틴은 “시리아에 대한 우리의 스탠스는 변함이 없을 시라아 정권은 시리아 인민들을 위한 최선의 대변자이자 그들을 산채로 잡아먹는 자들의 대변자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FNA는 전했다.


반다르 왕자는 이에 “러시아가 올리브 가지를 거부한다면 군사 옵션에서 벗어날 방도는 없다”고 단언했다고 FNA는 전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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