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103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85.8%가 '면접에서 지원자가 거짓말을 한다고 판단한 적 있다'고 답했다.
왜 거짓말이라고 판단했는지 물었더니 47.6%(복수응답)가 '다들 똑같이 하는 말이라서'라고 했다. 다음으로 '답변에 일관성이 없어서'(29.7%), '충분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해서'(28.6%), '표정이나 태도에서 불안감이 엿보여서'(20.1%), '말투나 목소리에 확신이 없어서'(18.7%), '외워서 말하는 티가 나서'(16.9%), '추가 질문에 답변을 못해서'(15.5%) 등이 뒤따랐다.
실제로 67.2%는 '거짓말 때문에 지원자를 탈락시킨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가장 많이 한 거짓말은 '조만간 연락 드리겠습니다'(76.4%, 복수응답)였다. 이 밖에 '실력만 있으면 얼마든지 성장 가능합니다'(23.2%), '가족 같은 분위기의 회사입니다'(21%), '능력에 따른 대우를 보장합니다'(19.5%), '스펙보다 인성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15%) 등이 있었다.
거짓말을 한 이유로는 '지원자에 대한 예의를 갖추기 위해서'(48.3%, 복수응답), '긍정적인 회사 이미지를 주기 위해서'(40.8%), '지원자의 입사 의지를 확인하기 위해서'(31.1%), '뽑고 싶지 않은 지원자라서'(18.4%) 등이 꼽혔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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