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배우 장근석(25·사진)이 현재 목사가 된 개그맨 서세원에게서 2년 전 사들인 청담동 빌딩의 현재 가치가 매입가보다 15억원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건물은 대지면적 395.9㎡에 지하2~지상6층 규모다. 연면적으로는 1414.7㎡다. 기존 지하철 7호선에 지난해 분당선이 개통하며 환승역이 된 강남구청역과 가깝고 대로변 코너에 위치해 있다.
이 건물은 인근 시세를 감안해볼 때 약 100억원으로 평가된다. 리모델링 등 건물에 들인 추가비용이 없어 장근석은 투자비용 대비 18%가량의 투자수익률을 본 것으로 예상된다.
장근석 대출 이자는 빌딩 임차인들이 내는 월세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장근석이 매달 임차인들에게 받는 월 임대료와 관리비 등은 약 1900만원 가량이다. 이 빌딩에는 웨딩컨설팅업체, 남성복 매장 등이 입주해 있다.
업계에는 장근석이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수입이 늘어 빌딩을 매입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근석은 이 빌딩에 영화 '너는펫', 드라마 '사랑비' 등 자신이 출연한 작품 포스터를 걸어두고 있어 쉽게 눈에 띈다. 일부 팬들은 이 건물을 방문, 기념촬영 하기도 한다. 장근석은 연예계 빌딩 부자 중 가장 어린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한 빌딩중개업계 관계자는 "장근석 빌딩은 3면 코너에 있어 가시성이 뛰어나고 갤러리, 의상 디자인숍, 엔터테인먼트 사옥 등의 수요가 많은 지역에 있어서 임대·관리가 수월하다"면서 "건물 자체도 디자이너가 건축했고 노출콘크리트 기법을 써서 가치가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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