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서비스 한달, 고객 호응도 높아.,. 가입자 묶어두기 효과도
25일 이통 3사의 음성통화 무제한 가입자를 집계한 결과 15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2일 통화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한 SK텔레콤은 이달 23일 기준 104만8176명의 가입자를 유치했다. 일 평균 4만5000명 이상이 유입된 것으로, SK텔레콤의 전체 가입자가 2월 말 기준 약 2688만 명인 것을 감안하면 약 3.8%가 몰린 것이다.
업계는 이달 1일 망내무제한 요금제를 내놓은 데 이어 22일 유ㆍ무선, 망내ㆍ외 무제한 요금제까지 출시한 KT의 가입자수도 최소 50만~6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KT측은 "아직은 출시 초기라 자세한 가입자 수를 밝히기 어렵다"면서 "다만 고객들의 호응이 전례없이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음성통화 무제한 요금제 출시에 따른 '가입자 묶어두기' 효과도 큰 것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은 "'T끼리 요금제' 출시 이후 경쟁사로 번호이동을 통해 빠져나가는 가입자가 10% 감소했고, 기기변경 고객은 30% 가량 증가해 시장과열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T끼리 요금제'의 경우 63%가 쓰던 요금제를 변경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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