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언론사 편집국장과의 오찬에서 박 대통령은 "제가 언론과 관련된 유머 하나를 발견했습니다"라며 다음과 같은 우스갯소리를 소개했다.
다소 엄숙한 분위기에서 시작된 오찬이 '기자 좀 보내달라'고 하는 부분에서 웃음을 유발하며 오찬장의 긴장감은 일순간 풀렸다.
박 대통령은 한나라당 대표 시절이나 지난 대선 기간 중에도 이런 유머를 던지며 '딱딱한' 이미지를 극복하려는 노력을 많이 했다. 세간에선 '썰렁유머'라 부르기도 했으나 자리에 있던 사람들의 만족도는 대체로 높았다는 전언이다.
지난 15일 새누리당 의원들과의 오찬에서는 이런 농담을 던졌다고 한다.
또 22일 빌 게이츠 테라파워 회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게이츠 회장이 "시애틀 재단에 방문해달라"고 초청하자 박 대통령은 "시애틀 하면 sleepless night가 연상이 됩니다"라고 받아쳤다.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이란 영화 제목으로 게이츠 회장뿐 아니라 참석자들의 웃음을 유발했다고 한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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