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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 ‘대출’로 금융조합이 신생조합에 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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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어룡신협, 클린광산협동조합에 운영자금 5,000만원 지원"
"지난 2월 광산구-어룡신협 ‘지원 협약’에 따른 전국 첫 사례"
상생 ‘대출’로 금융조합이 신생조합에 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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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상호 금융협동조합이 신생협동조합에 ‘대출’을 통해 상생을 모색하고 있어 화제다.

18일 광주어룡신용협동조합(이사장 김춘석)이 광산구의 생활쓰레기 수거를 대행하고 있는 클린광산협동조합(상임이사 김성복)에 조합운영자금 5,000만원을 저리로 대출했다.

이는 지난 2월 광산구와 어룡신협이 체결한 ‘지역 협동조합 활성화 지원 협약’에 따른 것.
지난해 ‘협동조합기본법’ 발효 이후 지자체와 지역금융기관이 협약을 체결한 것도, 또 그 협약에 따라 실제 대출로 이어진 것도 전국 첫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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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다른 지자체나, 전국 각지에서 생겨난 협동조합들에게 어떤 시사점을 던져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협동과 연대의 힘으로 움직이는 협동조합의 성격 상 이번 대출은 큰 의미를 갖는다. 먼저 협동조합이 또 다른 협동조합을 도우며 상생의 길을 개척했다는 점이다.

아울러 지역 협동조합에 대한 금융지원의 구체적 선례가 생겼다는 것이다. 초기 안정적인 자본조달이 협동조합 생존과 활성화의 관건임을 많은 전문가들도 한 목소리로 조언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대출은 평균 4.5%(1~15개월 3.5%, 16~27개월 4.5%, 28~39개월 5.5%)의 저금리다. 시중 금리가 평균 10% 내외임을 고려하면, 클린광산협동조합은 약 5%대의 금융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

또 임차보증금, 사무실 수리비용 등 요긴한 곳에 사용할 계획까지 클린광산협동조합은 세워두고 있다.

클린광산협동조합의 김성복 상임이사는 “소자본으로 출발하다보니 늘 자금 부분에 애로점이 많았는데, 어룡신협의 이번 대출은 정말 ‘단비’같은 것이다”며 “우리 조합도 키우고, 어룡신협의 이익에도 도움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기뻐했다.

어룡신협의 김춘석 이사장은 “모두가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 사회적기업이나 협동조합들이 지역경제에 생기를 불어넣고, 좋은 일자리도 만들기를 기대한다”며 “1세대 협동조합인 신협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자금을 지원하게 됐고, 이후에도 재무부분에 대한 교육과 컨설팅 분야로도 지원의 폭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산구는 앞으로도 농협, 신협, 새마을금고 등 지역 금융기관과 협약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지역 협동조합 활성화 지원을 위해 총 100억 원대의 지원자금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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