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글로벌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오는 17일 잇따라 기획재정부를 방문한다. 이번 방문에서 무디스는 코레일에, S&P는 기재부와 공공기관에 무게 중심을 두고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방문하는 무디스와 S&P 관계자는 홍콩에 근무하는 직원들도 재무팀에 속해 있으면서 공기업을 담당하는 직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디스와 S&P에 근무하는 우리나라 사람이 대부분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재부의 한 관계자는 "무디스와 S&P는 매년 우리나라 기업에 대한 실사를 진행한다"며 "올해는 공기업과 관련해 기재부와 미팅을 하고 싶다는 요청을 해왔고 이에 따라 무디스와 S&P의 기재부 방문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기재부 측은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기 때문에 새 정부의 공약사업이 앞으로 어떻게 이뤄질 것인지, 이와 관련해 공공기관의 재무관리와 부채 관리 능력은 어느 정도인지에 관심을 많이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와 S&P는 이번 기재부와 공공기관 조사를 통해 국가 신용등급 등에 참고자료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공공기관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회오리 속으로 빠져들었다. 기관장은 임기와 상관없이 교체되기 일쑤였다. 기재부의 공공기관 평가 작업은 매년 정기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시스템인데도 이번 평가에서는 박근혜 정부 출범과 맞물려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무디스와 S&P가 기재부를 방문하는 이유 중의 하나도 여기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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