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홍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번 추경은 금융시장과 경기선행지표에 호전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이같은 전망을 내놓았다. 이러한 수치는 시장이 예상하는 17조원의 추경 규모 중 세입결손 보전금(10조원)을 뺀 7조원이 재정지출 금액으로 쓰일 경우를 전제해서다. 시장의 예상대로 이뤄진다면 지난 2009년 28조4000억 이후 가장 높은 규모 추경이 된다.
김 연구원은 "최근 세계 경제 회복추세가 2009년보다 빠르진 않으나 하반기로 갈수록 점진적인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올해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추경전 정부의 성장 목표치(2.3%)와 추경효과(0.3%)로 인한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따라 올해 GDP성장률은 전년보다 2.8%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추경을 앞두고 경기지표들이 개선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 연구원은 "지금까지 있었던 추경 시점 때마다 경기선행지수 회복이 가장 먼저 나타났고 시차를 두고 건설투자, 소비, 설비투자에 좋은 영향을 줬다"고 짚었다. 이에 따라 공공근로와 인프라 확대, 건설경기 활성화 등의 효과가 순차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구채은 기자 fakt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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