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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25주년 맞은 '이금기'..소스 하나로 年매출 10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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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수입 판매되고 있는 이금기 '굴소스'

국내에 수입 판매되고 있는 이금기 '굴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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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세계적인 소스전문기업 '이금기'가 창립 125주년을 맞았다.

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이금기는 오는 20일 홍콩 타이포 본사에서 125주년 기념식을 열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결의를 다질 예정이다.
이금기는 1888년 중국 주해 남수지방에서 이금상옹이 굴소스를 개발하면서 설립됐다. 비상장 회사이다보니 정확한 매출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우리 돈으로 연간 10조원 이상의 매출 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홍콩을 비롯해 중국, 미국, 말레이시아 현지 공장에서 200여종의 소스를 생산해 10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80만병 이상이 판매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소스라는 단일 메뉴로 10조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린다는 것이 우리나라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국내 최대 식품 회사인 CJ제일제당이 식품은 물론 바이오와 사료, 생명공학부문까지 뛰어들고 있지만 7조원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금기가 소스라는 단일 품목으로 이 같은 매출을 올릴 수 있었던 배경에는 '다른 이들의 이익'을 고려하는 중심 가치속에 독특한 경영문화, 엄격한 품질관리, 탁월하고 창의적인 제품 개발이 뒷받침 됐기 때문이다. 이금기의 대표 소스인 '굴 소스'도 창업주가 굴을 조리다 우연히 발견한 기법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킨 결과물이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이금기 소스가 알려진 것은 지난 1996년이다. 오뚜기와 이금기가 전략적 제휴를 통해 국내 시장에 판매하면서 부터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이금기 소스는 굴소스, 두반장, 해선장, 탕수육 소스, 마파소스, 닭요리소스 등 10여종에 달한다. 각종 튀김이나 볶음요리, 조림 찜 요리 등에 사용되며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하나의 기업이 백년을 버티기란 결코 쉽지 않은데, 소스라는 단일 품목으로 125주년을 맞았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며 "이금기와의 파트너쉽을 강화해 소비자들에게 더욱 좋은 제품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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