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카카오톡을 사용해 온 사람들은 PC로의 확장을 환영한다. 기존 모바일과 기능이 흡사한 PC버전은 스마트폰, 태블릿, PC가 어떻게 하나로 통합될 수 있는 지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하지만 네이트온과 같은 PC메신저에 익숙한 사용자에게 카카오톡 PC버전은 아직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다.
단축키를 이용해 편리하게 채팅을 할 수 있다. 총 16개의 단축키를 활용하면 마우스 사용 없이 간편하게 기능을 누릴 수 있다. ESC를 누르면 채팅방 닫기가 가능하고 메시지 전송은 Enter키를 누르면 된다. 메시지 작성 중에 'Shift + Enter' 키를 누르면 줄바꿈을 할 수 있고, 'Control + S'를 누르면 대화 내용을 텍스트 파일로 저장할 수도 있다. 친구목록과 채팅목록 사용에도 단축키를 활용할 수 있다.
단 보이스톡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 모바일과 PC간의 음성통화가 불가능하다. 네이트온이나 마이피플, 스카이프 등이 음성통화를 지원하는데 비하면 경쟁력이 떨어진다. 유료 이모티콘 역시 PC버전에서 이용할 수 없다. 선물하기, 채팅 플러스 등 신규 기능도 지원하지 않는다.
카카오는 지난달에 진행한 베타테스트를 통해 핵심 기능을 선별해 PC버전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다음달 출시되는 정식 버전에서는 윈도우와 맥용이 동시 개발된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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