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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협동조합을 꿈꾸는 이들이 알아야할 창업과 경영 'A to Z'"

최종수정 2013.03.30 12:08 기사입력 2013.03.25 10:20

[우리, 협동조합 만들자]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협동조합주의자인 '김성오'가 쓴 '우리, 협동조합 만들자'는 출간과 동시에 초판이 매진될 정도로 인기다. 근래 창업 지침서가 시들한 판국에 '우리, 협동조합 만들자'가 서점가에 불러 일으킨 바람은 간단치 않다. 이는 협동조합에 대한 관심이 크다는 걸 대변한다. 지금까지 협동조합 관련 서적은 극히 드물다. 이 분야의 전문가와 필진이 적어서다. 갑작스레 협동조합 시대의 도래속에 출판 시장에서 '우리, 협동조합 만들자'의 인기는 일종의 창업 트렌드의 변화를 알려주는 바로미터로 이해된다.

저자는 지난해 말 협동조합 기본법이 제정, 시행되자 당혹스러웠다고 고백한다. 20여년동안 우리나라에 협동조합의 필요성을 설파해온 저자도 기본법 제정이 막상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 했으며, 그에 대비되지 못한 까닭이다. 현재 협동조합은 기본법 시행 100여일만에 700여개가 설립됐으며, 1000여개가 설립 준비중이다. 책이 돌풍을 일으키는 배경이다. 저자는 "협동조합에 대한 막연한 기대가 많다"며 "수익 모델, 경영 기법이 축적되지 않은 상태에서 협동조합 창업 열풍이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이다"라고 우려도 내비친다.
기본법 시행이 협동조합을 주창해온 저자조차 당황스러웠다는 걸 감안하면 협동조합을 준비 중인 이들이 가질 당황스러움의 부피를 짐작할 수 있다. 이에 저자는 집필, 강연, 협동조합경연지원센터 설립을 동시에 펼치며 협동조합을 꿈꾸는 이들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느라 분주하다. 그런 활동의 산물이 "우리, 협동조합 만들자"라는 관련 안내서다. 저자는 그간 '몬드라곤에서 배우자' 등 관련 저술을 통해 협동조합의 필요성을 역설해왔다. 또한 협동조합 형태의 창업, 연구 및 강연 경험을 가지고 협동조합 창업 및 경영 길잡이로 나섰다.

"이제부터 조합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생존이다. 다양한 성공 사례가 나와야 한다. 지금은 막연한 기대로 출발하는 사람이 많다. 협동조합 경영은 주식회사나 개인창업보다 더 어렵다. 그나마 초기에 성공모델이 제대로 나와야 협동조합이 우리 사회에 안착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지혜와 용기를 갖고 서로 힘을 합쳐 헤쳐 나가야 한다."

저자의 우려가 무엇인 지, 협동조합주의자로 동분서주하는 이유를 알게 하는 대목이다. '우리 협동조합을 만들자'는 그런 저자의 기대와 우려, 희망이 두루 담겨 있다. 그래서 책의 내용보다 저자의 진심이 더 다가온다. 협동조합과 관련한 저술이 극히 미미한 현실에서 현장의 실무와 연구, 토론, 컨설팅 등 다양한 실무 경험을 토대로 작성된 지침서라는 점에서 더욱 귀하다. 독자들에게 아주 유용한 길잡이가 되기에 충분하다.
협동조합은 불황과 양극화가 심화되는 오늘날 고용, 이익 배분 등 사회 선순환구조를 이룰 수 있는 아주 유용한 수단이다. 특히 주식회사 중심의 기업지배구조가 만연한 상황에서 고용의 질을 높이고, 일부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경제질서를 혁신하는 역할도 기대된다. 이제 협동조합은 세계적인 흐름이다. 유엔은 2012년 '세계 협동조합의 해'로 선포하고 협동조합을 통한 실업문제 해결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우리나라도 협동조합에 대한 기본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새로운 행태의 고용과 소비를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 셈이다.

이 책에는 협동조합의 역사부터 협동조합의 성격, 가치, 원칙 뿐만 아니라 주식회사와 다른 점을 비교, 분석하고 있다. 또 협동조합 설립 창업 준비 및 과정, 업종 선택, 사업계획 수립, 정관과 규약의 작성, 창업 행정의 진행이 자세하게 실무적인 접근이 가능하도록 정리돼 있다. 또한 협동조합의 마케팅 전략, 재무와 회계, 조직ㆍ기업문화, 협동조합의 혁신경영과 사회적 책임 경영 등도 세세하게 나온다. 그야말로 협동조합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당장 유용한 실무지침서다. <'우리, 협동조합 만들자'/김성오 외 5인 지음/겨울나무 출간/값 1만6000원>


이규성 기자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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