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는 안드로이드 브랜드 위협하고 삼성은 타이젠 OS 띄우고...양측 "사이 좋다" 유독 강조
17일(현지시간) 씨넷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새로운 운영체제(OS)를 발표할 때마다 함께 내놓는 레퍼런스 스마트폰의 차기 제조사로 LG전자를 선택했다.
구글은 HTC와 손잡고 첫 번째 레퍼런스폰 넥서스 원을 만들었다. 이후 삼성전자와 두, 세 번째 레퍼런스폰 넥서스 S와 갤럭시 넥서스를 나란히 선보였다가 지난해에는 LG전자와 네 번째 레퍼런스폰 넥서스 4를 발표했다. 넥서스 4 공개 당시 삼성전자와도 태블릿 넥서스 10을 선보이긴 했지만 상징성이 더 큰 레퍼런스폰 제조사를 바꾼 게 더 큰 화제를 모았다.
LG전자의 하드웨어 개발 능력이 높아지고 넥서스 4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넥서스 5 개발설까지 흘러나오는 것으로 풀이되지만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영향력이 높아지면서 구글이 거리두기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그러나 양측이 사태 진화에 나서는 것 자체가 미묘한 기류 변화를 반영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구글이 레퍼런스폰 제조사를 다양화하는 것 뿐 아니라 삼성전자도 타이젠 운영체제(OS)에 드라이브를 거는 등 구글 의존도를 줄이고 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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