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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사이좋다더니···구글, 넥서스5도 삼성 대신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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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는 안드로이드 브랜드 위협하고 삼성은 타이젠 OS 띄우고...양측 "사이 좋다" 유독 강조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구글이 LG전자와 손잡고 차세대 넥서스 스마트폰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삼성전자 대신 LG전자와 함께 레퍼런스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셈이다. 안드로이드폰 진영에서 삼성전자의 영향력이 구글을 위협할 정도로 높아지면서 구글이 삼성전자와 거리를 두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높아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씨넷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새로운 운영체제(OS)를 발표할 때마다 함께 내놓는 레퍼런스 스마트폰의 차기 제조사로 LG전자를 선택했다.
넥서스 5가 될 이 제품의 코드명은 '메가로돈'으로 오는 10월께 출시될 전망이다. 5.2인치 1920X800 OLED 디스플레이, 2.3기가헤르츠(Ghz) 퀄컴 스냅드래곤 800, 3기가바이트(GB) 램, 1600만화소 카메라, 210만화소 전면 카메라, 3300밀리암페아(mAh) 배터리, 롱텀에볼루션(LTE) 통신 등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HTC와 손잡고 첫 번째 레퍼런스폰 넥서스 원을 만들었다. 이후 삼성전자와 두, 세 번째 레퍼런스폰 넥서스 S와 갤럭시 넥서스를 나란히 선보였다가 지난해에는 LG전자와 네 번째 레퍼런스폰 넥서스 4를 발표했다. 넥서스 4 공개 당시 삼성전자와도 태블릿 넥서스 10을 선보이긴 했지만 상징성이 더 큰 레퍼런스폰 제조사를 바꾼 게 더 큰 화제를 모았다.

LG전자의 하드웨어 개발 능력이 높아지고 넥서스 4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넥서스 5 개발설까지 흘러나오는 것으로 풀이되지만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영향력이 높아지면서 구글이 거리두기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지난해 12월에는 인터넷 검색 건수에서 갤럭시가 처음으로 안드로이드를 넘어서는 등 갤럭시가 안드로이드의 브랜드 파워를 위협하는 상황이다. 최근 삼성전자와 구글 양측에서 나오는 발언도 심상치 않다. 패트릭 피켓 구글 최고운영책임자(CFO)는 "삼성과 구글의 관계가 아주 좋다"며 삼성의 성공이 구글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안드로이드를 선호하고 구글과도 계속 좋은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며 "삼성과 구글 사이에 갈등이 있다고 말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나 양측이 사태 진화에 나서는 것 자체가 미묘한 기류 변화를 반영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구글이 레퍼런스폰 제조사를 다양화하는 것 뿐 아니라 삼성전자도 타이젠 운영체제(OS)에 드라이브를 거는 등 구글 의존도를 줄이고 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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